電·車·船…'대표기업' 앞이 안 보인다

입력 2014-07-30 22:07   수정 2014-07-31 04:4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News +
2분기 줄줄이 어닝쇼크
中 추격에 도미노 위기
제조업 강국 위상 '흔들'



[ 이상은 / 김유미 기자 ]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LG화학, 현대중공업 등 업종 간판기업들이 줄줄이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자 ‘제조업 강국’이 뿌리째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저를 무기로 경쟁력을 되찾은 일본 기업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중국 기업 사이에 낀 대기업들이 좀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원화 강세 속에 세계시장 경쟁구도가 격화하면서 기업들도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4로 전월보다 3포인트 내렸다. 작년 8월(73) 이후 11개월 만의 최저치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긍정적인 시각보다 많다는 뜻이다.

간판기업들의 2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곤두박질친 데 이어, 29일 현대중공업이 1조1000억원의 2분기 영업손실을 발표하자 ‘한국 제조업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저가 수주를 한 건 중국에 선박시장을 빼앗긴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선박 건조능력은 2013년 약 214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세계 건조능력의 39.4%를 차지해 한국(29.5%)을 앞섰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는 창업 4년 만에 중가 스마트폰으로 중국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위협할 정도로 급속히 성장했다.

기업들은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며 마케팅 강화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시장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되거나 원천 기술 확보로 추격자들과 거리를 두는 것 말고는 제조경쟁력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상은/김유미 기자 selee@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