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김포 새누리 홍철호, '치킨 신화' 주인공…지역일꾼론 통했다

입력 2014-07-31 04:17  

[ 은정진 기자 ] 경기 김포에서는 ‘치킨 신화’의 주인공인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가 경남지사를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를 꺾고 신인 돌풍을 일으켰다.

홍 당선자는 3대째 김포에 살고 있는 원조 토박이다. 축산학을 전공한 이력을 살려 ‘굽네치킨’으로 알려진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인 크레치코를 세워 연매출 1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김포 출신 대표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이전 김포 지역구 의원이던 유정복 인천시장의 부평고 후배이기도 하다.

홍 당선자는 기업인으로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김포시체육회 상임부회장, 김포상공회의소 부회장, 김포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부위원장 등 25년째 지역사회 활동과 각종 봉사활동을 해오며 탄탄한 지역 조직을 구축했다.

유 시장이 3선을 거두며 여권 강세 지역으로 알려진 경기 김포는 최근 한강신도시가 들어서며 젊은 층 유입이 많아진 데다 선거 초반 김 후보가 경쟁자로 나서면서 홍 당선자에겐 위기감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일꾼론’을 내세운 홍 당선자는 지역 토박이 특유의 친화력으로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홍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위대한 선택을 해준 32만 김포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교육, 교통, 경제, 생활 등 각 분야에서 약속한 공약을 실천해 시민의 걱정과 근심을 덜고 희망을 더해 가겠다”고 했다. 홍 당선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결, 고촌 시네폴리스 사업 경기도 이관 등을 약속했다.

△경기 김포(55) △공주대 축산학과 △크레치코 회장 △플러스원 대표이사 △김포시체육회 상임부회장 △김포상공회의소 부회장 △김포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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