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당선자는 평택 안정리에서 나고 자란 평택 ‘토박이’다.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준비하던 중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비서로 여의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류지영 새누리당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당내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다른 후보를 제치고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됐다.
43세의 정치 신인인 유 당선자는 선거 내내 자신이 ‘젊은 피’임을 강조했다. 정 후보가 평택을에서 12년간(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이었기 때문이다. 낮은 인지도 탓에 선거 초반만 해도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정 후보에게 뒤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추격세를 보였다. 도·농 복합지역인 평택을이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데다 당 지도부가 몇 차례나 평택을 방문해 대대적인 지원 유세에 나선 것도 선거 승리에 한몫했다. 유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평택의 발전을 갈망하고 평택의 변화를 원하던 시민 열망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유 당선자는 주요 공약으로 △평택항 활성화에 국가 재정투자 확대 △평택지원특별법에 따른 미집행 국비 조기 집행 및 예산 지원 확대를 위한 법 개정 △평택 교육특구 지정을 내세웠다.
△경기 평택(43) △캘리포니아주립대 국제관계학 석사 △류지영 새누리당 의원 보좌관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공보단 자료분석팀장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비서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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