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금값, 동반 하락 … 유가 100달러 아래로

입력 2014-08-01 06:24  


국제유가는 31일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10달러(2.1%) 하락한 98.17달러로 마감했다. 3월17일 이후 최저치다. 서부텍사스원유는 이달 들어 6.8% 폭락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64센트(0.60%) 내린 105.8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복합적 요인으로 떨어졌다. 미국내 캔자스 소재 정유소의 일시 폐쇄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미국내 원유재고량의 감소에도 최근 들어 가솔린 등 대체 연료의 비축량이 늘어난 것도 유가를 떨어뜨렸다.

브렌트유는 이라크, 리비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이 7월 들어 전월보다 늘어난 것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사흘째 떨어졌다. 8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13.60달러(1.1%) 떨어진 온스당 1,281.30달러로 마감했다. 8월 한 달간 3.1%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떨어뜨렸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만3000건 늘어난 30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0만1000건)보다 많았지만 200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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