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만 남다르다…한 여름에 만난 초가을 패션

입력 2014-08-02 18:05  

Life & Style

올 프리폴(pre-fall)트렌드 놈코어(NORMCORE)

평범함서 멋 찾는 '놈(NORM)+코어(CORE)' 인기
꽁뜨와데꼬또니에의 기본 스타일 슬랙스팬츠
랙앤본·산드로 티셔츠 수천장 팔리며 돌풍



[ 이현동 기자 ]
패셔니스타는 계절 변화에 민감하다. 지금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머지않아 물러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무더위가 지나가고 난 다음 바로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선선한 날이 꽤 이어진다. 달력으로 본다면 8월 말에서 9월 중하순 사이의 날씨가 그렇다.


패셔니스타는 이때 ‘프리폴(pre-fall)’시즌 상품을 입는다. 초가을 패션은 한여름에 장만한다. 올해는 특히 프리폴 시즌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선 지난달 프리폴 시즌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3% 늘었다. 지난해 7월 전년 대비 성장률이 1.5%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처음 프리폴 시즌 상품을 들여와 판매한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는 지난달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패션 전문가들은 올해 프리폴 시즌 상품이 잘 나가는 것에 대해 디자인 콘셉트가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2014년 프리폴 시즌 키워드는 ‘놈코어’다. 이는 표준, 평범함을 뜻하는 ‘놈(norm)’과 핵심을 뜻하는 ‘코어(core)’의 합성어로 평범함 속에서 트렌드의 핵심을 찾는다는 의미다.

컨템포러리 브랜드는 올해 S/S시즌 콘셉트를 ‘스포티지’로 삼아 스타일과 편안함을 함께 추구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프리폴 시즌에도 이어지며 ‘평범하지만 그 안에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콘셉트로 자리잡았다.


대표적인 상품은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인 슬랙스팬츠다. 누구든 자신의 체형에 맞춰 입을 수 있게 7부, 9부 등 다양한 길이로 출시됐다. 클럽모나코 슬랙스팬츠(21만8000원)는 1차분이 이미 다 팔렸고, 지금은 추가로 들여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꽁뜨와데꼬또니에에서 내놓은 스키니 핏의 슬랙스팬츠(34만8000원)도 준비 물량의 75%가 팔렸다.

심플한 디자인의 티셔츠도 인기다. 랙앤본에서 출시한 다이마루 소재의 티셔츠(13만5000원)와 산드로의 레터링 티셔츠(28만9000원)는 편하게 걸칠 수 있는 제품이다. 흰색·검정 두 가지 색상인 랙앤본 다이마루 티셔츠는 7월에 2000개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가을철 대표적 아이템인 야상과 트렌치코트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화려하지 않지만 포인트가 있는’ 제품이다. 이자벨마랑의 야상점퍼(109만8000원)는 캐주얼한 후드에 허리라인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한 지 2주일 만에 준비 물량의 70% 이상이 팔렸다. 마주의 카키색상 트렌치코트(65만9000원)도 입고 후 1주일 만에 완판이 임박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여성패션MD팀 선임상품기획자(CMD)는 “프리폴 상품을 구매했다면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과 코디하는 것이 좋다”며 “슈콤마보니의 메탈릭 샌들, 버켄스탁 샌들, 반스 운동화, 뉴발란스 운동화 등 과거 유행했던 아이템을 함께 매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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