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서 승용차 급류 휩쓸려 7명 숨져

입력 2014-08-03 10:03  

경북 청도에서 7명이 탄 승용차가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7명이 모두 숨졌다.

3일 오전 2시50분께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한 오토캠핑장 입구 쪽 다리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승용차에는 성인 남자 3명과 어린이 1명, 여자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 등 7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긴급 출동해 이날 오전 6시45분께 계곡에서 2㎞ 정도 떨어진 하류에서 승용차를 발견하고 구조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승용차에 타고 있던 7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들의 시신은 청도 대남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관계자는 "계곡 주변에 야영장과 펜션이 다수 있고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곡의 물살이 매우 셌다"고 말했다.

청도에는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이날 새벽 시간당 10㎜ 강한 비가 4시간여 동안 내렸다.

호우주의보는 전날 오후 11시20분 발효돼 이날 오전 5시30분 해제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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