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팀의 정책 발표 이후 코스피 지수는 2090선을 돌파하는 등 큰 폭으로 뛰었고, 배당 관련주(株)와 금융주의 주가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여기에 아베노믹스를 통해 본 수혜 가능주로 유통 등 내수업종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3일 KB투자증권 문정희 이코노미스트는 "초이노믹스는 아베노믹스에 비해 단기 부양효과보다 중장기 구조개혁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단기 주식시장 영향은 아베노믹스에 비해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베노믹스의 수혜 업종이 내구소비재 등 내수 업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내수 업종에 대한 정책 수혜 기대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 이후 코스피 지수가 대형주 위주로 급등하면서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 (stimulus effect)' 영향을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시선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최경환 경제팀과 아베노믹스의 거시경제 부양정책을 비교해보면 공통점은 ▲새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효과가 있을 때까지 부양),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경기부양 공조, ▲내수 경
기 회복을 위한 구조개혁 추진, ▲규제 완화 및 공공부문 개혁 등이라는 것.
반면 ▲재정지출(보강) 등 절대적 규모 (한국은 GDP 대비 0.8% 보강, 일본은 GDP 대비 2.7% 추경 편성), ▲통화정책의 추진 강도(한국은 한은의 금융지원 확대, 일본은 BOJ의 물가목표 상향
과 대규모 본원통화 방출), ▲환율 정책(한국은 외환시장 변동성 안정, 슈퍼엔고 탈피를 위한 엔화 약세 유도) 등은 차이점이다.
문 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공통점과 차이점이 다양한 이유는 두 국가의 경기상황 때문인데 국내 새 경제팀은 단기적 부양효과보다 중장기적, 구조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인 반면 일본
아베 정부는 슈퍼 엔고 등을 탈피하기 위해 단기적 부양 효과를 위한 정책이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래도 아베노믹스 이후 일본 증시(MSCI JAPAN)가 1개월 동안 7.1%, 3개월 19.9%, 6개월 22.6%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
그는 "아베노믹스로 인해 업종별로는 운송, 자동차, 내구소비재, 호텔, 레저, 미디어, 유통, 은행, 통신 등 주로 내수 업종의 수익률이 양호했다"면서 "상대적으로 에너지, 화학, 건설, 기계, IT (SW, TECH), 유틸리티 업종의 수익률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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