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호 기자 ]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이 여름 세일이 끝나자마자 해외 명품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백화점들은 경기 부진에 따른 판매 촉진 차원이라고 말하지만 소비자들은 계속 세일이 이어지다 보니 원래 가격을 믿기 힘들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해외명품 대전’을 연다. 지난해 8월 이틀간 진행했던 행사를 올해는 나흘 동안 열기로 했다. 참여 브랜드 수는 지난해 90개에서 올해 200개로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행사 장소를 백화점이 아닌 호텔로 정한 것도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은 기존에 명품대전을 열던 롯데백화점 본점 9층 행사장보다 165㎡ 더 넓다.
올해 봄·여름에 나온 상품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이번 명품대전의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응모한 고객 중 추첨해 5000만원 상당의 캐딜락 ATS럭셔리 승용차를 주는 경품 행사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7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압구정본점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의류를 최대 80% 할인하는 ‘해외패션 대전’을 진행한다. 작년보다 행사 시작일을 10일 앞당겼고 행사 기간은 3일에서 8일로 늘렸다. 멀버리 에트로 파비아나필리피 겐조 등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6일부터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을 펼친다. 강남점은 6~10일, 센텀시티점은 14~17일, 본점은 21~24일 진행한다. 역대 최다인 73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할인율은 최대 70%다.
최민도 신세계 영업전략 담당 상무는 “여름세일의 매출 증가세를 하반기로 이어가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 명품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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