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난성 규모 6.5 지진…300여명 사상

입력 2014-08-04 00:37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오후 4시30분께 규모 6.5의 지진으로 3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루뎬현 정부는 이날 오후 8시까지 120여 명이 사망하고 180여 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도 13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통, 전력, 통신 등도 전면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지진대는 이번 지진의 진앙이 북위 27.1도, 동경 103.3도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12㎞라고 전했다.

이 지진으로 주택 1만2천여 채는 붕괴했고 3만여 채가 부서졌다.

이번 지진의 피해 규모는 지난해 4월 20일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발생했던 규모 7.0의 강진 당시 220명가량이 사망·실종한 것보다 큰 것이다.

루뎬현의 한 주민은 "건물 5층에 있는 집에서 강한 흔들림을 느꼈고 일부 물건이 선반에서 떨어져 내렸다"며 "건물에 있던 주민 대부분이 길거리로 뛰쳐나왔고, 전기와 통신 서비스가 끊기고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공안과 무장경찰이 진앙으로 급파됐고 윈난성 당국은 텐트 2000개와 간이침대 3000개, 모포 3000장 등을 긴급 구호물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국가방재위원회와 민정부 등 8개 관계 부처에 재난 구조와 피해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당국은 루뎬현의 산세가 험한데도 ㎢당 인구가 265명이나 되고 진앙까지 23㎞에 불과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진이 일어난 자오퉁시는 1974년에도 강진이 발생, 14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외교부는 원난성 지진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1차적으로는 우리 국민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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