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완화 호재…서울 재건축 0.08%↑

입력 2014-08-04 07:01  

[ 김동현 기자 ] 총부채상환비율(DTI)·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지난주(0.01%)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LTV 규제 완화로 대출 가능 금액이 크게 늘어나는 6억원 초과 아파트값이 0.0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안전진단 기준 완화 호재까지 겹치면서 0.08% 올라, 전체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6억원 초과 재건축 아파트가 0.08% 올랐고, 6억원 이하 재건축은 0.02% 상승했다.

구별로는 동작(0.08%) 강남(0.07%) 서초(0.07%) 송파(0.06%) 성동(0.05%) 관악·광진·중랑구(0.04%)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동작에서는 신대방동 보라매 롯데낙천대, 보라매 파크빌 등이 1000만~2500만원가량 올랐다.

전세의 경우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국지적인 매물 부족현상은 여전하다. 서울이 0.04% 올랐다. 신도시가 0.01%, 수도권이 0.02% 각각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크지만 후속 입법을 통해 정책이 확정된 이후 신중하게 매매를 하겠다는 매수자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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