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코스피는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2082.61까지 치솟으며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다가 지난주 말 2070선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호재요인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상승 반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세법개정안'이 새로운 정책 성장동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아베노믹스’로 기업의 임금 인상을 독려해 가계소득을 진작한 영향으로 일본의 주가가 상승했다”며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 역시 이달 세법개정안, 주택재정비 활성화 사업 등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가계소득을 진작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G2'(미국·중국)의 경기 모멘텀도 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4%를 기록한 상황에서 중국 국가통계국과 HSBC제조업 PMI도 전월보다 개선된 51.7을 기록했다"며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G2의 경기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의 추가 상승 시도를 예상했다.
산발적인 악재는 기술적인 피로감과 맞물려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 악재는 새롭지 않기 때문에 기대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설명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부도 위기 등 대외적 리스크 요인은 상승 추세를 위협하진 못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아르헨티나 사태는 유동성 부족과는 연관성이 낮고 채권단과 추가 협상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라며 단기 변동성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상승 추세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향후 장세 판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외국인이라고 꼽았다.
펀드 환매가 잦아들긴 했지만 수급과 지수 견인력은 외국인의 몫이라는 설명이다.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의 일관성 있는 경기 부양 의지와 배당친화적인 정책,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신흥국 경기 눈높이 상향 등이 외국인의 긍정정인 행보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양호한 업종 위주로 순환매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금융, 건설, 운수장비, 유통, 철강, 통신 업종을 추천했다. 그간 소외됐던 중소형주에도 눈길이 돌아갔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경기부양책의 핵심은 내수경제뿐 아니라 각종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며 “부진했던 산업에 대한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 상생전략도 후속적으로 나올 수 있어 중소형주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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