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이동통신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되었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정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고, 지난 5월20일 영업 재개 이후 6월까지 시장 과열 양상이 나타나면서 당초 기대와 달리 통신사 마케팅비용 감소 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통3사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경쟁 과열로 인해 실적 개선폭이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만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고, KT는 대규모 명예퇴직금을 비용으로 일시 처리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팬택 단말 관련 일회성 비용 인식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2.3% 감소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통시장은 행정당국의 제재에도 불구 보조금 경쟁이 재발하는 양상을 나타냈다"며 "이미 포화상태인 이통시장에서 보조금이라는 수단 없이 가입자를 끌어 모으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단순 점유율 수성에 치중하기보다 각사가 영업이익을 증가시키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영업정지 후 통신 3사 간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올 10월 단말기 유통개선법이 실시되면 보조금 규제가 강화된다"고 말했다.
3분기부터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며 상대수익률이 가장 양호한 SK텔레콤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단통법 시행 전후로 배당주의 매력과 경기방어주로서 통신업 전반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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