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엘리니는 4일(한국시간) APTN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아레스의 징계를 재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직후에도 내 의견을 이미 밝힌 바 있는데 수아레스는 너무 심한 징계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
FIFA는 수아레스에게 9차례 A매치 출전정지와 4개월 활동정지 제재를 내렸다. 활동정지 때문에 경기장, 훈련장, 선수장 숙소 출입 등 축구와 관련한 모든 행위가 금지됐다.
그 때문에 축구계 일각에서는 제재가 너무 심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페드로(바르셀로나)는 "제재가 남용됐다"고 지적했고 이아고 아스파스(리버풀)은 "수아레스가 살인마 처우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아레스는 활동정지가 과하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재를 철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8일 심리를 앞두고 있다.
현지 언론은 CAS가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이달 중순까지 판결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CAS는 체육 분쟁과 관련한 스포츠의 최상위 법원으로 판결은 즉시 되돌릴 수 없는 효력으로 이어진다.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쫓겨나듯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는 CAS 재판에서 완전히 승소하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을 개막전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
완전히 패소하면 올해 10월 26일 또는 27일에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부터 그라운드에 나올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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