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 확산…현대차 등 출장 자제령

입력 2014-08-04 10:26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아프리카 출장을 자제하거나 현지 주재원 철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아프리카 지역 판매를 담당하는 두바이 현지 지역본부 직원들에게 해당 지역으로의 출장 등을 자제할 것을 지시했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3월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헬레나 지역에서 중등학교 건립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한 바 있다.

기아차는 이곳에서 등교와 이동진료, 자립지원 용도로 개조된 총 3대의 봉고트럭을 제공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지 비정부기구와 손잡고 진행한 프로젝트로, 이미 완료돼 현지에 상주하는 인원 등은 없다"고 전했다.

작년에 초대형 해양프로젝트인 나이지리아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설비(FPSO)를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작년 말부터 100여 명의 직원이 나이지리아 현지에 머물며 사업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으나 나이지리아까지는 아직 확산하지 않고 있어 인력 철수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다만 라이베리아 등 인접국 출장 자제령을 내리고, 직원들에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출장자들도 여전히 나이지리아와 한국을 오가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라이베리아, 베넹,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발전용 엔진을 수출하면서 일부 엔지니어들이 한국과 해당국을 왕래하고 있다. 다만 현재 이들 나라에 머무는 직원은 없는 상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는 집중휴가가 끝난 뒤 출장자를 다시 보낼지는 현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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