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나 봤더니…

입력 2014-08-04 11:43   수정 2014-08-05 07:48


여름방학 대학생들 ‥ 자전거부터 극단 공연까지
스트레스 해소 동시에 취업 경쟁력 쌓아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박혜지 씨(25)는 편의점 CU에서 주최하고 MBC+ 미디아에서 주관하는 '대학생 자전거 국토 대장정'에 참가한다. CU는 자전거를 좋아하는 대학생 50명을 모집해 이달9일부터 15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누빈다.

대학 새내기 시절부터 자전거를 즐겨 탔다는 박 씨는 "자전거 타기 취미와 '국토 대장정' 목표를 공유한 새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 기대가 크다" 며 "자전거를 좋아해 국토 대장정에 대한 도전의식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취업 준비생인 그녀는 공인영어점수와 학점에도 몰두하고 있다. 여름 방학을 활용해 자신의 취미를 살린 활동에도 시간을 할애했다. 박 씨는 "자전거 국토 대장정은 취업의 무게감도 잠시 잊을 수 있고 특별한 스펙도 돼 일석이조" 라며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에서 배울 수 없는 보람찬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대한민국 대학생들이 땀을 흘리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취업 과열 경쟁에 시달리던 대학생들의 '일석이조' 스펙 쌓기 열기가 뜨겁다.

대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차별화된 경쟁력도 쌓고 있다. 이들은 자전거 국토대장정 뿐만 아니라 극단 공연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다.



극단 '날으는 자동차' 산하 '날뛰기 프로젝트'에선 '생애 첫 무대 프로젝트' 표어를 바탕으로 대학생 공연 무대를 만든다. 대학생들은 '날뛰기 프로젝트'에 소속돼 평소 현실에 부딪혀 꿈만 꾸던 뮤지컬과 연극을 직접 경험한다. 학생들은 공연기획, 홍보, 연출까지 경험해 볼 수 있다.

'날뛰기 프로젝트'는 4개월 간의 과정이 끝날 때 마다 서류접수와 면접을 통해 대학생 새 기수를 맞는다. 기수별 과정이 모두 끝나면 수료공연을 열어 자신만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기수인 10기의 공연은 9월22일 예정돼 있다.

"타인을 알고 자신을 알아가는 기회를 대학생들에게 주고 싶었다"는 '날뛰기 프로젝트'의 임병훈 기획감독은 "날뛰기 프로젝트를 통해 학업과 스펙에 지쳐있는 대학생들에게 마구 날뛸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범한 대학생들을 전문 스태프의 지도하에 4개월간의 뮤지컬 수업 후 멋진 뮤지컬 배우로 변신 시킨다" 며 "단원들은 자신의 꿈을 이룰 뿐만 아니라 노래와 춤으로 '자신'을 표현하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학생들은 뜨거운 더위 속에 '취업 경쟁력'과 '젊은 날의 추억'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선 인턴기자(숙명여대 정보방송학과 4년) lms85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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