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완도군 신지면 한 양식장에서 김모씨(41)가 강풍에 떨어진 출입문에 머리를 다쳐 숨졌다.
주택과 건물 침수 등 재산피해도 잇따랐다. 보성군 겸백면 석호리 등 보성에서 13채, 고흥·완도 등에서 16채가 침수돼 3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보성, 해남, 신안에서 농협건물과 양곡창고, 가건물 등 6동이 파손됐다. 고흥과 장흥, 강진에서 어선 4척과 예인선 1척이 침수됐다.
수확을 앞둔 과수원의 낙과 피해도 속출했다.
나주 226ha를 비롯해 순천 85㏊, 영암 49㏊, 구례와 고흥 각 32㏊, 장흥 15㏊, 화순 8㏊ 등 모두 470ha의 배와 복숭아 등이 강풍에 떨어졌다.
농업시설로 비닐하우스 14동, 9천200여㎡가 파손됐으며 고흥과 보성에서 축사 2동이 침수돼 닭 1천500마리가 폐사했다.
물에 잠긴 농경지는 고흥 3천403ha 등 8개 지역에서 3천907ha에 달했다. 697ha의 벼논에서 벼가 쓰러졌으며 완도에서는 수산양식 시설 2곳이 파손됐다.
강진 4천102가구 등 영암, 보성, 완도 등 4곳에서 7천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 피해도 커 순천과 광양, 장흥, 보성 등 4개 시군에서 13곳의 도로가 유실되거나 파손됐다. 하천 2곳 둑이 유실됐으며 가로수는 7개 시군에서 57그루가 넘어졌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남도내 62개 항로 92척의 여객선이 모두 정상화됐으며 항공편도 정상 운항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내린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570mm를 최고로 보성 429mm, 고흥 387mm 등 평균 139mm가 내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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