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 기자 ] 산업단지 인근 지역 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산업단지 입주 기업 직원들이 아파트 수요의 상당 부분을 채워줄 것이란 기대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경남 창원시 가음동에서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1458가구(전용 59~117㎡) 규모로 이 중 31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창원국가산업단지와 600~700m가량 떨어져 있다. 창원국가산업단지에는 LG전자 현대모비스 등 2400여개 업체, 9만33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내달 대구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대구 구지면에서 ‘대구 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조감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산업단지는 달성군 구지면 일대 854만8000㎡ 부지에 조성되며 2018년까지 전자, 통신, 첨단기계, 미래형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업종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우미건설도 내달 경북 구미시 신동면에서 ‘구미 옥계 우미린3차’를 분양한다. 1225가구(84~101㎡) 단지로 구미국가산업4단지와 구미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울산 신천동에서 내놓을 ‘울산 신천푸르지오’ 아파트 주요 마케팅 대상을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로 잡았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 지역은 실수요층이 비교적 탄탄하고 편의시설 및 교통 인프라가 발달돼 있기 때문에 인기 분양 시장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경북 칠곡군에서 분양한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3차’는 전체 784가구 모집에 총 2648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3.38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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