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70선 턱걸이한 채 약세 지속…기관 매도 확대

[ 이지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2070 초반대에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5일 오후 1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56포인트(0.41%) 떨어진 2071.86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사태 등으로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별다른 경제 지표가 없고 평소보다 적은 기업 실적 발표 속에서 반발 매수 심리가 작용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하며 208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 역시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소폭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점차 낙폭을 키워 2070선마저 내줬다. 이후 2060 중반대까지 미끄러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소폭 만회했다. 현재 2070선에 턱걸이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장중 발표된 중국 HSBC 서비스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을 기록해 지난달 53.1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 매도 규모를 키우고 있다. 각각 715억 원, 996억 원 어치를 파는 중이다. 개인은 1720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비차익거래 1799억 원, 차익거래 9700만 원 매도 우위로 전체 1800억 원 매도가 앞선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철강금속이 1.68% 떨어지고 있고 화학(-1.11%), 건설(-1.58%) 등의 낙폭이 크다. 운수창고(1.20%)와 통신(0.97%)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가 더 많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상승 전환해 0.15% 오르고 있다. 자동차 3인방은 동반 하락 중이다. 현대차가 1.26% 떨어지고 있고 현대모비스가 0.50%, 기아차가 1.28% 약세다. SK하이닉스도 1%대 하락세다. SK텔레콤은 1.90%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2.20포인트(0.40%) 오른 551.8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억 원, 10억 원 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104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5원(0.16%) 떨어진 103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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