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화살…박봄 코디, 계정 삭제 왜?

입력 2014-08-06 02:54  


"개나소나 힙합" "XX 한다"
'박봄 디스곡' 감정적 대응
누리꾼들로부터 집중 포화

힙합 걸그룹 에이코어의 케미에게 날을 세웠던 박봄의 코디가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결국 SNS 계정을 삭제했다.

앞서 케미는 2NE1의 박봄을 향해 이른바 '디스곡'을 발표하며 "젤리박스에 약이 빠졌어?", "사라진 네 (암페타민) 4정 누가 봐줬어? ", "검찰이 언제부터 이렇게 착해빠졌어?"라는 내용의 가사를 담아 수위 높게 비판했다.

박봄의 암페타민 밀수 의혹을 비꼰 것이다.

또한 케미는 "대표가 소설 써줘서", "백 좋은 회사 뒤에 숨어있다가 또 잠잠해지면 나오겠지" 등의 가사로 박봄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디스'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에 박봄의 진영에서도 응수했다.

먼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벤볼러가 공개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미국 주얼리 커스텀 회사 대표 겸 디자이너인 벤볼러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케미가 뭔데?"라며 "확 불을 질러 버릴까"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런 소리 할 정도로 나이를 먹었으면 맞아도 된 다는 건 알겠지"라고 경고했다.

박봄의 코디는 케미를 향한 맹비난을 퍼부었다.

박봄의 코디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즘은 개나 소나 힙합 한답시고 랩으로 디스하고 XX을 하네"라며 "민증에 잉크도 안 마른 것이 어디 선배한테 반말 지껄이고 어쩌고 어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욕설을 서슴지 않은 그녀는 이어 "간이 붓배 밖으로 튀어나왔구나. 데뷔하자마자 은퇴하고 싶어서 작정한 애야, 디스를 하려거든 얼굴 마주치고 밥 먹을 수 있는 정도는 돼야 하는 거란다"라고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이후 박봄 코디의 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순식간에 퍼지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케미의 디스곡이 용기와 무례에 대한 논란이었다면 박봄 코디의 글은 폭언이 문제가 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박봄의 코디라서 팔이 안으로 굽는 건 알겠는데, 본인이 나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박봄 코디님, 그래도 욕은 아니죠", "코디 덕분에 박봄은 욕을 더 먹네요" 등으로 그녀를 비난했고, 결국 박봄의 코디는 SNS 계정을 삭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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