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최대 기대작인 애플의 아이폰6가 다음 달 9일 공개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과 지디넷, 리코드 등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9월 9일 아이폰6를 공개하는 대규모 미디어 행사를 연다고 예측했다.
씨넷 등은 다른 IT매체인 리코드의 보도를 인용했다. 리코드는 "최근 자사 컨퍼런스에 참석한 애플 상무(SVP) 에디 큐가 올 가을 새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며 "몇 주 지나보니 이 말이 9월 9일 애플이 아이폰6 공개행사를 준비 중이라는 뜻임을 알게 됐다"고만 짧게 밝혔다. 출시 장소나 시간, 내부 사양 등 다른 구체 정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루카 매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달 2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아이폰 모델은 올 후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4분기는 우리에게 매우 바쁜 분기가 될 것"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이는 애플이 3분기 초 아이폰6를 출시한 뒤 4분기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 때 판매량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됐다.
애플이 아이폰6 출시를 인정한만큼 9월 9일 공개설의 신빙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기존 애플의 판매 전략을 고려할 때 정식 출시일은 그 다음 주 금요일인 9월 19일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3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대작 '갤럭시 노트4'를 독일에서 열리는 전자제품박람회 'IFA 2014'에서 공개할 것이 유력하다. 삼성전자가 전통적으로 IFA에서 갤럭시 노트 전작을 공개해왔기 때문에 '갤럭시 노트4' 공개 역시 업계는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포화 상태인 전세계 고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한 애플과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전쟁이 올 가을에도 불가피한 이유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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