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덱케, 백화점 공략 나서…연매출 1000억 브랜드로 키운다"

입력 2014-08-06 10:39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지난 3월 론칭한 잡화 브랜드 덱케(DECKE)가 백화점 잡화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섬은 6일 덱케가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단독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덱케는 해당 매장을 시작으로 올해 전국 주요 백화점 11곳에 단독 매장을 낼 예정이다. 론칭 첫 1년간 매출 목표를 150억 원으로 설정하고 매장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2016년까지 매장수를 40개로 늘리고, 향후 5년 내 연간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덱케는 한섬이 독자적으로 선보인 첫 잡화 브랜드다. 덱케를 '타임', '마인' 등 기존 브랜드의 뒤를 잇는 토종 명품 브랜드로 키워 한섬이 여성복 전문 기업에서 종합패션기업으로 변모하는 시금석으로 삼겠는 게 회사 측 포부다.

이를 위해 한섬은 지난해 잡화사업부를 신설하고 코오롱FnC 브랜드 '쿠론' 출신의 윤현주 잡화사업부장(상무)을 영입했다. 이후 플래그십 스토어와 '톰 그레이 하운드', '무이' 등 편집숍을 통해 마켓 테스트를 거쳐 제품 라인을 완성했다.

덱케는 백화점 입점에 앞서 편집숍 '톰그레이 하운드 파리'를 통해 프랑스 시장에 제품을 선보였고, 온라인몰을 통한 중국 론칭 등을 계획하고 있다.

윤현주 상무는 "덱케는 컨템퍼러리 패션에 최적화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독창적이고 절제된 디자인과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패션 유행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고유한 브랜드 정체성을 갖춘 명품 잡화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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