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하락해 2060선 '턱걸이'…대형주 파는 기관

입력 2014-08-06 15:13  

[ 이지현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206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53포인트(0.27%) 떨어진 2060.73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1% 가까운 급락세로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정학적 위기감이 커졌고,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번졌다.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키워 2060선을 위협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세로 방향을 틀면서 '반짝' 상승 전환했지만 이내 고꾸라졌다. 기관의 매도 전환에 낙폭을 키우다가 결국 2060선에 턱걸이해 장을 마쳤다.

오후 들어 '2014년 세법개정안'이 발표됐지만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기업 소득이 가계로 흘러갈 수 있도록 임금을 늘리고, 배당을 많이 한 기업에는 세제혜택(근로소득 증대세제와 배당소득 증대세제)을 주고, 과도하게 이익을 쌓아둔 기업에는 세금을 부과(기업소득 환류세제)하는 ‘가계소득 증대세제’3대 패키지가 포함됐다.

사흘째 외국인이 사고 기관이 파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633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232억 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654억 원 매수 우위였다. 기관은 대형주 위주로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으로는 자금이 유입됐다. 비차익거래가 864억 원, 차익거래가 13억 원으로 전체 877억 원 매수가 앞섰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형주가 유독 많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가 1%대로 하락했다. 기계(-2.13%), 의약품(-0.62%), 의료정밀(-0.80%) 등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반면 철강금속은 1.64% 올랐고 전기가스업은 1.28%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6000원(1.22%) 떨어진 13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낙폭이 컸다. 각각 1.27%, 2%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다시 반도체 업황 우려가 번지면서 4% 급락했다. 포스코와 한국전력은 각각 1.54%, 2.08% 올랐다.

쿠쿠전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개장 10분도 채 안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20만원을 넘어섰다. 쿠쿠전자는 공모가(10만4000원)보다 무려 80% 가까이 오른 18만원에서 시초가가 형성되며 상장 대박을 터뜨렸다. 이에 최대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던 시가총액 역시 2조원을 넘어섰다.

고배당주 SK텔레콤은 연일 강세를 나타내며 장중 27만3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정부 배당 장려 정책에 따라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선주들은 2분기 실적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은 52주 신저가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3억5752만 건, 거래대금은 4조41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 347개 종목이 상승했고 465개 종목이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날보다 0.68포인트(0.12%) 오른 548.4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68억 원 어치를 팔았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4억 원, 240억 원을 순매수했다.

모바일 게임기업인 게임빌컴투스는 2분기 호실적에 급등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0원 오른 103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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