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거리] 롯데제과, 색소·트랜스지방 사용 안해…모든 공장 엄격한 국제기준 인증

입력 2014-08-07 07:00  

[ 유승호 기자 ]
롯데제과는 국내 7개 전 공장이 국제식품안전협회(GFSI)의 식품안전시스템(FSSC) 22000 인증을 받았다. 롯데제과는 2012년 서울 영등포공장을 비롯해 양산, 평택, 대전, 향남 등 5개 공장의 FSSC 22000 인증을 얻었으며 지난 6월 수원공장이, 지난 7월 부산공장이 인증을 획득했다.

FSSC 22000 인증은 식품안전과 위해요소 관리에 관한 기준을 충족한 생산시설에 부여하는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식품안전 인증 제도다. 롯데제과는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식품 안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인증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식품 기업 중에서는 네슬레 코카콜라 등이 FSSC 22000 인증을 받았다.

롯데제과는 FSSC 22000 인증을 받기 전에도 다양한 기관의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1997년 국제표준화기구(ISO) 9001을 시작으로 2004년 ISO 14001, 2009년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 2010년 ISO 22000 인증을 받았다.

ISO 9001은 제품과 서비스 체계를 ISO에서 정한 기준대로 유지하고 관리하고 있음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ISO 14001은 기업의 생산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사의 관행과 절차를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에 부여하는 환경경영 인증이다.

롯데제과는 2007년 제과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소비자 불만 자율관리 프로그램(CCM) 인증을 받았다. CCM은 소비자 불만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2009년엔 역시 제과업체 중 처음으로 롯데제과의 인기 제품 ‘스크류바’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하는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안전성, 영양성분, 화학첨가물 사용 여부 등 다양한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만 주어지는 인증이다. 이어 2010년엔 죠스바와 수박맛바도 인증을 받았다.

위해요소중점관리시스템(HACCP)도 일찌감치 도입했다. 롯데제과는 1999년 생산 공정의 위생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HACCP를 채택했다. HACCP는 식품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 요소가 식품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위생 관리 시스템이다.

롯데제과는 2006년 전 제품에 사용하는 색소를 인체에 무해한 천연 색소로 바꿨다. 또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랜스지방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롯데제과는 2010년 서울 양평동 본사에 과자박물관인 ‘스위트팩토리’를 열었다. 스위트팩토리는 어린이들이 놀이와 관찰을 통해 식품 원료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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