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50대 일본인이 위안부 전시회 작품을 훼손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11시 30분께 일본인 A(56)씨가 술에 많이 취한 상태로 중구 을지로 지하보도에 있는 '아뜨리愛(애) 갤러리'에 전시된 걸개그림 '나비의 꿈'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현수막과 유사한 형태로 벽면에 걸린 걸개그림의 한쪽 연결부위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고경일 상명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시민단체와 유럽을 돌며 현지인과 함께 제작한 그림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많이 취해 일단 신원만 확인하고 귀가시켰다. 내일쯤 다시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만취 일본인, 그냥 둬서는 안된다" "만취 일본인, 일본도 아니고 한국에서 이럴 수가" "만취 일본인, 술 마셨으면 곱게 집에 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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