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이라크 공습을 승인했다. 이 소식에 전해지자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1% 넘게 급락했다. 이날 2050선을 내주며 출발한 코스피는 이라크 공습 승인 소식이 전해진 뒤 날개 없는 추락을 보였다. 사가총액 상위주들도 맥없이 떨어졌다.원·달러 환율은 1040원대를 넘어섰다. 지난 4월28일 1040.20원을 기록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일본 증시 역시 급락하며 오전장을 마감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55.49엔(2.99%) 폭락한 1만4776.88로 오전 장을 마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을 앞두고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주식을 팔고 가려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과거 2013년 사례 등을 보면 이라크 사태 이후 시장은 반전의 계기를 찾았다"며 "이번에도 이라크에 지상군까지 파견하는 전면적 공격은 아니기 때문에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시장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실 투자정보팀은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따른 주가 급락을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연출되겠지만 낙폭이 커진 우량주에 대해 분할 매수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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