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가 어느 국가에 얼마나 퍼졌는지 가장 빨리 확인하고 싶다면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보다도 먼저 방문해야 할 웹사이트가 있다.
에볼라 발병과 사망자, 위치 등 각종 정보를 지도 형태로 한눈에 보여주는 '헬스맵'(healthmap.org) 웹사이트다.
최근 서아프리카 일대에서 에볼라 사망자가 950명을 넘기면서 보스턴어린이병원 연구진이 만든 헬스맵 웹사이트를 찾는 사람이 급증했다고 미국 보스턴글로브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스턴어린이병원 연구진과 역학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45명은 2006년 수만개의 소셜미디어 사이트와 지역뉴스, 의료진 네트워크에서 질병발생 정보를 긁어모은 뒤 믿을만한 내용을 선별, 지도 형태로 보여주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이 웹사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신속성이다.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신뢰도는 떨어질 수 있지만 질병 발생정보가 올라오는 속도는 WHO보다도 빠르다.
실제로 헬스맵은 지난 3월 14일 기니에서 '기이한 출혈열'로 8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WHO의 에볼라 발병 공식 발표는 이로부터 약 열흘이 지난 같은 달 23일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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