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리 오크워 벨레 세계보건기구(WHO) 백신 예방접종 책임자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라디오 RFI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에볼라 예방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하면 내년에는 백신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영국 제약사 GSK가 만든 예방 백신으로, 다음달 미국과 아프리카 국가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리 폴 키니 WHO 사무차장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등 비상사태인 만큼 이번 임상시험이 다른 약이나 백신처럼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임상시험에서 안전성만 확인되면 백신 시중 판매를 서두를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WHO는 11일(현지시간) 의료·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에게 시험단계에 있는 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할지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의료·윤리위원회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시험단계의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윤리적인지, 만일 사용한다면 어떤 기준과 조건에서 사용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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