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살리기 정책과 시너지…건설·증권·유통株에 '후광'비출까

입력 2014-08-11 07:01  

WOW NET으로 돈벌자 - 고조되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 황정수 기자 ] 8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정부의 내수부양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금리 인하 등 내수부양정책 가시화→자산가격 상승과 내수 활성화→국내 소비와 해외 수입 증가→원화 강세 완화→수출·내수주 실적 상승’의 선순환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증권 투자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기엔 건설 유통 등 내수 관련 업종과 배당주·수출주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의 경우 수익률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현대산업 LG하우시스 등 건설주 관심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들과 금융투자회사 투자전략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금리 인하 수혜주로 건설 업종을 추천했다.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측면이 있어서다.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각각 70%, 60%로 단일화되는 대출규제 완화가 부동산시장 장기침체 해소의 시작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책과 일본 아베노믹스는 가계소득과 소비를 늘리는 경기부양 측면에서 비슷하다”며 “아베노믹스 이후 건설 리스 업종 등의 시가총액이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현대산업 KCC LG하우시스 등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쇼핑 등 유통주의 강세를 예상하는 의견도 있다. 와우넷 전문가 정대균 대표는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은 롯데쇼핑 같은 유통주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추석 성수기가 다가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주들도 금리 인하 시 수혜주로 자주 거론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증권사들의 채권 보유 금액은 125조6226억원이다.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평가이익도 커진다. 더불어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실적 상승 가능성도 있다. 다만 삼성증권(8.35%) KDB대우증권(25%) 등 대형 증권주 주가가 7월 이후 현재(7일 기준)까지 급등해 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배당주 투자 매력도 높아질 것

배당주들의 투자 매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금리와 배당률 간의 격차가 줄어든다. 추세적인 저금리 상황에서 배당주펀드의 인기가 높아졌던 것도 이 같은 논리의 방증이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대 배당률을 보였던 종목들도 고배당주로 인식될 수 있다”며 “배당 수익에 더해 주가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를 비롯한 ‘경제 살리기’ 패키지 정책이 국내 주식시장 전반의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부가 내놓은 정책들은 자산 가격 상승을 통한 경제 주체들의 심리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채권시장은 선반영…물가채는 유망

현재 채권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23일 연 2.465%까지 하락(채권 가격 상승)한 뒤 연 2.5%대에 머물러 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준금리가 연 2.5%인 것을 감안하면 채권시장은 이미 기준금리 연 2.25%를 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지 않는 이상 채권형 펀드 등 일반적인 채권 상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실장은 “배당 유도 등 정책 이슈가 있기 때문에 채권보다는 주식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채권 투자를 고려한다면 물가연동국채(물가채)가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물가채는 표면금리가 낮지만 물가가 올라가면 수익률이 높아진다. 물가 상승에 따른 수익에 대해선 올해 발행 물량까지 비과세된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하 효과로 물가가 서서히 올라갈 것을 기대한다면 물가채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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