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광주역, 정당계약기간 90% 계약완료
[광주=최성남 기자] “이 정도일 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습니다. e편한세상 광주역이 흥행몰이를 하면서 광주시에서 분양을 저울질하던 건설사들도 분양을 앞당기고 있다네요.”
10년 간 모두가 안된다고 했던 땅에서 분양신화가 새로 쓰여졌다. 경기도 광주시 역동 부근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 광주역’ 얘기다. 수도권에서 신도시가 아니었지만, 청약경쟁률은 물론 빠른 계약률까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투자수요 보다는 실수요자들의 호응이 컸다는 점에서 현장에서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
10일 만난 양병천 e편한세상 광주역 분양소장(사진) 또한 이러한 흥행 몰이에 감격스러워하는 눈치였다. 그는 “지난 4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청약 당첨자 대상 계약에서 90% 정도가 계약을 했다”면서 “계약자의 80% 정도가 광주 시민이었고 나머지는 분당과 서울권에서 유입됐다”고 말했다.
양 소장은 “계약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일부 타입에는 벌써부터 프리미엄을 주고라도 분양권을 사겠다는 대기 수요도 있었다”며 “입지와 상품성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 마케팅이 적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편한세상 광주역’ 현장은 대림사업이 10여년 전부터 사업을 추진했던 곳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 등을 겪으면서 수차례 사업이 미뤄졌다. 성공 기대감이 낮았지면서 회사 내에서는 악성사업지로 꼽히던 곳이었다. 그랬던 곳이 '분양 대박'을 기록하게 되자 회사는 물론 업계 안팎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양 소장은 “e편한세상 광주역 분양 성공의 핵심은 교통 여건 개선”이라며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광주역사가 모습을 갖춘 시점에 맞춰 사업지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광주시 일대에 사전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분양 성공에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광주역 3분·판교역 3정거장·강남역 7정거장’이라는 이른바 ‘3·3·7’을 광고홍보문구를 내세우며 내년 말 개통 예정인 경기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과 가깝다는 교통호재를 적극적으로 부각시켰다. 현재 광주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지하철 수단이 없어 불편함을 느꼈을 수요자들의 심리를 파고든 것이라는 게 양 소장의 설명이다.
잠재 수요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경기도 광주와 입지적으로 가깝게 위치하는 판교역 인근에 홍보관을 마련해 판교테크노밸리 종사자 수요까지 흡수했기 때문이다.
양 소장은 “신설되는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는 3정거장에 불과해 판교테크노밸리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관심도 높았다”면서 “판교 집값이 높은 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e편한세상 광주역'에 대한 관심을 높인 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잔여물량의 계약은 내 집 마련 신청서를 작성해두고 돌아간 3000명의 대기 수요자에게 동호수를 지정해 선착순으로 계약을 받고 있다”면서 “전용 84㎡의 일부 저층부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양 소장은 "이달 안이면 모든 주택형에 대한 계약이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e편한세상 광주역은 지난 달 17~18일 진행된 3·4·5단지 청약접수에서는 96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276명이 신청해 평균 3.3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1~22일 진행된 1·2·6단지 청약접수에서도 1022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2953명이 지원해 평균 2.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 주택형이 평균 3.3대 1, 최고 55대 1로 순위 내 마감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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