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일병 사건' 28사단, 이번엔 휴가 장병 2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08-12 02:41  


두 명 모두 관심병사
군·경, 자살로 추정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으로 사단장까지 보직 해임된 육군 28사단에 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이 휴가를 나와 서울에서 함께 목을 매 숨진 것.

군과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휴가를 나온 28사단 소속 이모(23) 상병과 같은 중대 이모(21) 상병이 지난 11일 오후 10시 24분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빨래봉에 함께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숨진 곳은 23살 이 상병의 집으로, 이 상병의 누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사복을 입고 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각 지난 3일과 6일 휴가를 나와 12∼13일 부대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서울이 집인 이 상병은 B급 관심병사, 광주광역시가 집인 이 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입대 후 적응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 헌병대와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병영부조리를 척결하겠다는 군당국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사건 사고가 잇따르자 누리꾼들은 "이번에도 28사단이네", "28사단, 이러다 마가 끼겠다", "28사단만의 문제는 분명 아닙니다 이건", "28사단이 아니라 전군이 문제"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려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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