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업 콘텐츠 해외서 빛본다

입력 2014-08-12 21:12   수정 2014-08-13 10:59

청담러닝, 키르기스스탄 진출
전자칠판 등 500만弗 MOU



[ 임기훈 기자 ] 국내 교육기업들이 스마트교재나 커리큘럼 등을 내세워 잇따라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1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청담러닝은 최근 키르기스스탄의 빌림카나재단과 500만달러 규모의 ‘스마트클래스’ 구축 관련 협정(MOU)을 체결했다.

청담러닝은 다음달부터 6개월 동안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 있는 3개 학교에 전자칠판과 인터넷 교재 등 스마트클래스를 만들 계획이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현지 초등학교 6학년 70여명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92개 학교, 1만여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상JLS는 지난 6월 페루와 칠레 지역의 출판 전문업체 ETM 그룹, 일본 출판 기업 iNeo에 통합 영어교육 커리큘럼을 공급하며 라틴 아메리카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올 4월에도 중국 키디아카데미와 인도네시아 콤파스 그라미디어에 각각 콘텐츠, 온라인 커리큘럼을 수출했다.

천재교육은 최근 중국 태국 대만에 학습지 저작권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2010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천재교육은 현재 학습만화, 동화, 과학 실험 교구, 영어 학습 교재 등 참고서 및 교구 전반의 제품을 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판매국도 중국 외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터키 멕시코 과테말라 등 유럽과 중남미 국가까지 다양하다.

현지화 작업도 활발하다. 1991년부터 해외진출을 시작한 대교는 최근 미국 중국 등 3개 지역에 해외조직을 만들어 세우고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투자 및 프랜차이즈를 확대하고 있다. 대교는 올해 쿠웨이트와 인도, 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한 뒤 2016년까지 유럽, 남미 등 해외 지사를 7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해외와 교육콘텐츠 공동 개발도 활발하다. 영유아 전문 교육업체인 한솔교육은 최근 미국 하버드대 전문 교수진과 함께 영아를 위한 통합 발달 프로그램 ‘핀덴 베베’를 출시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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