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롯데 광복점의 30대 이하 고객들의 매출비중은 45%로 부산의 롯데백화점 4개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젊은 고객층의 집결지라 할 수 있는 롯데 부산본점(서면)과도 4%, 롯데 동래점 과는 무려 15% 이상 높은 수치다. 전국에 있는 31개 롯데백화점 가운데에서도 5위에 해당 하는 수준인데, 오픈 당시인 ‘2009년(13위)과 비교하면 8단계를 뛰어 오른 것이다.
편리해진 교통환경이 한몫하고 있다. 부산지역 젊은 층 외에도, 경남지역의 젊은 고객층이 꾸준히 방문해 매출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실제, 오픈 당시 30대이하 고객 중 경남 출신의 비중은 7%였으나, 지난 해는 10%까지 늘어난 상태다.
뿐만 아니라, 부•울•경 외 타 지역 출신의 비중도 계속 증가해, 지난 해는 7%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여행을 즐기는 전국의 젊은이들도 주목하는 쇼핑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젊은 층의 대거유입 배경으로 파격적인 MD 구성을 꼽는다. 그 동안 롯데 광복점은 ‘09년 본관 오픈에 이어 영(Young)고객과 가족 단위의 패밀리를 위한 특화건물인 아쿠아몰(Aqua Mall)을 오픈(‘2010년 8월)하면서 젊은 고객층 흡수에 주력해왔다.
‘2012년 8월에는 지역 최초로 동대문 시장이나 대학가 의류매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원더플레이스, 카시나 등의 스트리트 브랜드를 아쿠아몰에 입점시키며,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스트리트 브랜드를 추가 입점시키면서, ‘12년 부터 아쿠아몰의 매출은 연간 10%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롯데 광복점은 오는 15일 가을,겨울(F/W) 시즌 매장개편을 통해 더욱 젊고, 보다 새로운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아쿠아몰 1층과 5층에 부산 최대 규모의 영(Young)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우선, 1층은 카시나•ID 등 기존의 영스트리트 브랜드와 함께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백팩 브랜드인 쌤소나이트 레드와 비아모노를 한데 모은다. 5층은 탑텐• 베이직하우스•H:CONNECT 등 유명 영패션 브랜드부터 반스, 어드바이저리, 낫츠 등 현재 가장 핫한 브랜드까지 20여개 브랜드를 한 층에 입점시켜 쇼핑편의를 도모한다.
리뉴얼 오픈 당일에는 브랜드별 최대 20% 할인 행사와 각종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방문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과 함께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롯데 광복점의 박용원 아쿠아몰 팀장은 “그 동안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매장 구성이 성과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이라며, “영심(Young心)을 끊임없이 분석해 진정 젊은이들 원하는 요소를 반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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