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볶고 섞어 먹다보니…국물없는 라면, 판매 '급증'

입력 2014-08-13 16:13  

국물 없는 라면의 인기가 뜨겁다. 자신만의 레시피로 색다르고 맛있게 먹고자 하는 모디슈머(Modisumer=Modify+Consumer)들이 늘어나면서 섞어 먹기에 좋은 국물 없는 라면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13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국내 라면 매출액은 89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9% 소폭 신장했다. 짜장, 비빔, 볶음라면 등 국물 없는 라면은 20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7% 신장했다. 반면 국물 있는 라면은 6925억원으로 3.3% 감소했다.

전체 라면시장에서 국물없는 라면의 점유율은 22.4%로, 전년 상반기보다 3.3%포인트 늘었다. 올해 상반기 국물 없는 라면시장은 짜장라면이 47.0%, 볶음면이 33.8%, 비빔면이 19.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한 볶음면 시장은 올 상반기 67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대비 158.1% 신장했다. 비빔면 시장은 지난해 골빔면(골뱅이+비빔면), 참빔면(참치+비빔면) 등의 섞어 먹는 레시피의 유행으로 30.2% 신장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380억원의 매출로 0.5% 소폭 신장했다. 반면 짜장라면은 상반기 942억원의 매출로 9.8%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국물 없는 라면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볶음면 시장에서 불닭볶음면 출시 이후 불낙볶음면(팔도)과 하모니(농심), 열떡볶이면(오뚜기) 등의 출시가 이어지며,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수빈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1인가구의 증가로 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며, 자신만의 레시피로 한 끼를 해결하려는 모디슈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팔도비빔면 등의 국물 없는 라면 시장은 모디슈머 트렌드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판매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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