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부상' 류현진 "큰 부상 아닌 걸로 생각"

입력 2014-08-14 12:24  

13일(현지시간)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방문경기에서 엉덩이 근육통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강판 전) 마지막 볼 4개를 남겨놓고 통증을 느꼈다"며 "안 아파봤던 부위라서 걱정은 되는데 오늘 내일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닌 걸로 생각하고 있다.

금방 괜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6회초 B.J. 업튼에게 9번째 공을 던진 후 오른쪽 하체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언제 몸에 이상을 느꼈나.

경기 전부터 그랬나.

▲ 초반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

(강판 전) 마지막 볼 4개 남겼을 때 통증을 느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첫 통증이 왔을 때 (마운드를) 내려갔으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경련 같은 느낌이었나.

▲ 쥐 같은 건 아니었고 계속 느껴지는 통증이었다.

-- 다음 선발로 나올 수 있겠나.

▲ 일단 다음 등판까지 나흘이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정확한 부상 부위는. 오금이라고 하던데.
▲ 오금은 아니고 엉덩이 부분인 것 같다.

-- 전에도 이런 통증이 있었나.

▲ 처음 느껴봤다.

안 아파봤던 부위라서 조금 걱정은 되는데 오늘 자고 내일부터 계속 상황을 지켜보겠다.

-- 통증이 투구에 지장을 줄 정도라고 보나.

▲ 일단 아플 때 던지면 당연히 폼이 이상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프면 안 던질 생각이다.

-- 페넌트레이스에서 잘 하고 있는데 스스로 실망스럽겠다.

▲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금방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지금 통증은 가라앉았나.

▲ 지금도 묵직하게 느껴진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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