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동 기자 ]
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무(18㎏) 평균 도매가격은 873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185원)보다 28% 낮다. 예년(1만5203원)과 비교하면 하락 폭은 43%로 더 커진다.
연구원은 가격이 떨어진 원인으로 산지 출하량 증가와 소비 부진을 꼽았다. 지난달 마른장마로 인한 가뭄으로 출하가 늦어진 무가 7월 말~8월 초 적절한 강우로 작황이 회복되며 출하량이 대폭 증가했다. 반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비는 줄었다.
또 대체재로 꼽히는 열무 오이 얼갈이 상추 등의 가격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강원 평창, 정선 등 주요 산지의 고랭지 무 출하량이 1년 전보다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뭄 및 저온 현상으로 꽃줄기가 생기는 ‘추대’ 현상 때문에 상품 가치가 떨어진 무가 시장에 많이 풀리고 있는 것도 가격 반등을 막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꽃줄기가 생기면 무가 질겨진다.
기상 상황에 따라 무 가격이 급등할 여지도 있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8월 중·하순 갑작스런 고온이나 집중호우 등 기상이 불안할 경우 산지 출하량과 가격 변동 폭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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