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하얼빈 안중근기념관서 광복절 기념식

입력 2014-08-15 13:01  

여야 의원 9명으로 구성된 '국회의원 항일역사탐방단'은 제69주년 광복절인 15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참관하고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탐방단 단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은 추도사에서 "나라의 독립 이후 반 백년을 넘어선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고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며 "우리가 모두 안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본받고 조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열정으로 국가의 안위와 번영, 국민의 행복을 위해 매진하자"고 말했다.

지난 1월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한 이후 첫 광복절에 열린 이날 기념행사에는 설훈 의원과 새누리당 김을동, 최봉홍, 이노근, 황인자, 박성호, 이완영, 하태경, 문대성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 의원은 순국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새기려고 지난 12일부터 3박4일간 일정으로 중국 동북 3성 곳곳의 역사 현장을 돌아봤다.

사단법인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가 주최해 13회째를 맞은 올해 국회의원 항일역사탐방에는 정부기관과 학계, 재계, 언론계 등 각계 지도층 인사 50명도 동참했다.

탐방단은 헤이룽장성 무단장(牧丹江)시 하이린(海林)에 있는 김좌진 장군 순국지와 한중우의공원,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시에 있는 시인 윤동주 생가 등을 둘러봤다.

기념행사를 마친 의원들은 하얼빈시 외곽에 있는 일제 '731부대' 유적지를 찾아 해외에서 처음 열린 '일제침략만행사진전 세계순회전시'를 참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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