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옛말…'방출 동기' 벤트너 새 둥지, 박주영은 '감감'

입력 2014-08-16 06:13  


박주영과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에서 방출된 니클라스 벤트너가 독일 프로축구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했다.

볼프스부르크는 구단 측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니클라스 벤트너를 영입했다"며 "계약 기간은 3년이고, 등번호는 3번을 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트너는 월드컵이 진행 중이던 지난 6월 30일, 박주영과 함께 계약 만료로 아스널을 떠났다. 박주영에겐 '방출 동기'인 셈이다.

덴마크 국가대표로 58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한 벤트너는 지난 2005년 아스널에 입단 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박주영 역시 벤트너와 마찬가지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다 지난 시즌엔 왓포드로 임대됐다. 하지만 방출 이후 50여일이 가까워지도록 팀을 찾지 못하며 '동기'와는 다른 신세에 처하게 됐다.

최근 선더랜드 및 프랑스 리그앙, 터키 진출설이 돌 때만 하더라도 박주영은 곧 새 둥지를 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후 협상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며 일각에선 "해당 구단들이 박주영 영입을 포기한 것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다만 박주영의 아스널 입단 역시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극적으로 이뤄진 바 있기에 아직 단언키는 힘들다. 또한 자신의 신변에 대해선 언제나 '기적'을 불러온 선수였기에 더욱 그렇다.

박주영은 현재 유럽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무적선수의 경력이 장기화 될 수록 입지가 곤란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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