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2차 남북 고위급접촉' 성사 어려울듯

입력 2014-08-17 15:04  

우리 정부가 북한에 제의한 19일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북한이 이제라도 고위급 접촉 개최에 동의해와도 사전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19일 2차 고위급 접촉 개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19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자고 지난 11일 제의했지만 북측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은 또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반발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2차 고위급 접촉 성사가 더욱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 성명을 통해 UFG를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면서 "선제타격이 임의의 시각에 무자비하게 개시된다는 것을 천명한다"고 남측을 위협했다.

북한은 과거 한미 연합군사훈련 기간에는 원칙적으로 남측과 대화 테이블에 앉지 않았다.

정부는 그러나 2차 고위급 접촉을 제의하면서 북측이 '편리한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어 19일 이후에라도 2차 고위급 접촉이 성사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19일 전 어떤 형식으로라도 고위급 접촉에 대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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