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7명 "전공 선택 후회"

입력 2014-08-18 09:53  

[ 김근희 기자 ]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자신의 전공 선택을 후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사람인이 대학생 484명을 대상으로 '전공 선택을 후회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2.7%가 '후회한 적 있다'고 답했다.

후회하는 이유로는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42.3%·복수응답)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적성과 맞지 않아서'(30.7%), '학과 취업률이 낮아서'(25.3%), '성적에 맞춰 지원했던 거라서'(21.3%), '기업이 선호하지 않는 학과라서'(17%) 등이 뒤를 이었다.

처음 전공을 선택했던 이유로 응답자의 29.6%가 '특기·적성과 잘 맞아서'를 꼽았다. 그러나 '지원할 수 있는 성적에 맞춰서'(18.2%),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15.3%) 등의 답변도 많았다. 이외에도 '희망 직무와 연관이 있어서'(12.6%), '직업 전망 및 발전 가능성이 높아서'(11.4%), '부모님 등 주변의 권유가 있어서'(7.6%) 등의 의견이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전공을 바꿀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9.3%가 '있다'고 답했다. 바꾸고 싶은 전공으로는 '공학계열'(28.9%)과 '상경계열'(22.7%)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한편, 대학생 10명 중 4명(38.2%)은 복수전공을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9.5%·복수응답)란 이유가 가장 많았다. '진로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32.4%) '평소 관심 있던 분야라서'(31.4%) '다양하고 깊은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29.2%) '전공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서'(25.9%) '기업이 원하는 능력을 쌓기 위해서'(17.8%), '희망직업 특성상 필요해서'(13.5%)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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