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KDB, CMA 금리 내려
[ 조재길 기자 ] 대표적 증권사 수신 상품인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연 2.25%로 낮춘 영향이다.
삼성증권은 18일 법인 자금에 적용하는 수시형 RP의 금리를 종전 연 2.10%에서 1.85%로 0.25%포인트 낮췄다. ‘1%대 RP 금리’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P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 후 되사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채권이다. 짧은 기간 예치해도 비교적 높은 확정금리를 지급해 재테크 시장에서 인기를 끌어왔다.
삼성증권은 개인들이 맡기는 RP 약정액에 대해서도 적용 금리를 일제히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개인 수시형 RP 금리는 종전 연 2.25~2.55%에서 2.00~2.30%로 조정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한은 기준금리에 맞춰 인하 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이날부터 개인 랩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익률을 종전 연 2.48%에서 2.23%로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CMA는 투자자가 맡긴 돈을 증권사가 기업어음이나 양도성예금증서 등으로 굴려 수익을 내주는 상품이다. 하루만 넣어도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개인 RP형 CMA의 최장 만기일을 종전 6개월에서 3개월로 절반 단축했다. 장기로 굴려봐야 금리를 더 높여주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일반 RP의 금리를 최고 0.30%포인트 낮췄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폭보다 큰 규모다. 종전까지 최고 연 2.50%였던 이 회사 RP 금리는 현재 연 2.20%에 불과하다. MMW(머니마켓랩)형 CMA 금리 역시 연 2.20~2.23%로, 0.25%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수시형 MMW의 금리를 종전 연 2.58%에서 이날 2.33%로 낮췄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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