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불꽃 타오르는 기업] 블랙아웃 사고 막는 '초고압 GIS'로 제2도약

입력 2014-08-19 07:01  

일진전기

신성장 동력으로 개발 나서
고부가 라인업 구축 글로벌 공략



[ 김정은 기자 ]
일진전기는 제2의 도약을 이끌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초고압 GIS(가스절연개폐장치·gas insulated switchgear·사진)’ 분야를 택해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GIS는 발전소나 변전소에서 나오는 높은 전압으로 인해 송전선로나 변전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차단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 시스템 장치다. 전력 분야에서는 작은 이상이 발생해도 최악의 경우 ‘블랙아웃’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GIS는 이를 막아주는 중요한 장치다.

일진전기는 이 분야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장기적으로 투자해왔다. 최근 안전이라는 화두와 함께 친환경 제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관련 업계에선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GIS 제품에 대한 R&D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GIS는 안전이 최우선인 제품”이라며 “현재는 GIS에 절연 성능이 우수한 ‘SF6’이라는 매질을 사용하지만 향후에는 안전성과 더불어 친환경적인 성능까지 갖춘 매질을 쓰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진전기는 고객들의 새로운 요구사항을 반영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 GIS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일진그룹의 모태인 일진전기는 1968년 설립됐다. 창업자인 허진규 회장이 서울 노량진 집 앞마당에 주물가마 하나를 두고 직원 두 명으로 시작해 45년 만인 지난해 3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키웠다. 국내 4위의 전선업체로 성장했다.

일진그룹의 외형은 몰라보게 달라졌지만 세월이 흘러도 절대 변치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부품소재 국산화를 위한 노력이다.

배전금구류, 일렉포일,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 심리스 튜브(이음새 없는 파이프) 등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외국에서 수입하던 것들이다. “일진그룹의 성장사는 한국의 부품소재 국산화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2007년엔 계열사인 일진중공업을 합병함으로써 초고압 송변전 토털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회사로 업그레이드했다.

일진전기는 전선, 변압기뿐만 아니라 GIS 분야에서도 이른 기간 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해 글로벌 종합 중전기기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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