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실적은 원화강세에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1% 41.4% 감소한 794억원과 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강록 연구원은 "올 상반기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증가에 따라 성광벤드의 수주도 하반기부터 증가할 것"이라며 "단 수주 비중이 조선에서 건설로 변화함에 따라 마진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광벤드 전방산업의 큰 축은 건설과 조선. 국내 조선업체들의 해양플랜트 수주는 올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건설업체들의 해외플랜트 수주는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조선업체들의 부진을 건설업체들이 만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큰 폭의 외형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수익성 둔화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해양플랜트의 경우 고마진의 스텐리스 제품 비중이 높으나 건설업체들의 화공플랜트는 카본 소재 비중이 높다"며 "하반기 외형을 유지한 가운데 제품 믹스는 소폭 부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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