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자산매각은 총 6017억원 규모로, 백화점은 일산점, 상인점, 마트는 부평점, 당진점, 평택점, 고양점, 구미점이 포함됐다. 매각방식은 점포를 매각한 후 재임차해 점포를 운영하는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이다.
그동안 롯데쇼핑은 재무구조 개선 및 자산효율성 제고를 위해 주요 점포의 자산유동화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롯데쇼핑은 이번 자산유동화에서 매년 임대료가 상승하던 기존 방식이 아닌 7년마다 임대료가 변동되는 구조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기존 유동화 방식은 매년 고정비율로 임대료가 인상되는 방식이었던 반면 이번에 롯데쇼핑이 적용한 유동화 방식은 국내 최초로 시장금리의 변동을 감안해 7년마다 임대료를 새로 적용하게 되어 있어, 롯데쇼핑 입장에서는 비용절감을,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달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쇼핑은 매각 후 1~7년간은 연간 4.95%의 고정된 임차료를 지급하며, 20년간 부담하게 되는 임차료는 5%대 초중반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이번 자산유동화는 저성장 기조와 관계 없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처라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호주 롯데쇼핑 재무부문장(상무)은 "이번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의 자산유동화는 20년 장기 임대차계약으로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한 동시에, 금리와 연동된 임대료 구조를 통해 롯데쇼핑과 투자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거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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