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노조가 오는 22일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19일 서울 정동 금속노조 본부에서 열린 ‘2014년 금속노조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21일 나오는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 결과에 상관없이 22일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석 기아차 노조위원장도 “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 결의를 한 조합원들의 뜻에 따라 22일 파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원은 4만7000여명, 기아차는 3만2000여명으로 15만명인 금속노조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금속노조는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소속 사업장에서 통상임금 확대를 주장하며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22일 4시간, 27일 4시간에 이어 29일은 전면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는 합법 파업 요건인 중노위 조정 중지 결정을 받기 위해 지난달 31일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는 지난 11일 ‘교섭을 더 하라’ ‘통상임금 확대는 조정 대상이 아니다’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내렸고, 현대차 노조는 곧바로 2차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 위원장은 “중노위가 통상임금이 조정 대상이 아니라고 한 것은 정부와 사측 편만 든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또다시 행정지도 처분을 받는다고 해도 22일에는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법 파업이라는 비난여론을 감수하고라도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얘기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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