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규 기자 ] 내년 출범하는 서민금융 업무총괄 민간 기구인 ‘서민금융진흥원’의 원래 이름은 ‘서민금융생활진흥원’이었다. 이름이 바뀐 것은 권선주 기업은행장(사진)의 제안 때문이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서민금융 업무를 통합하는 기구를 설립하기로 하고 서민금융생활진흥원을 가칭으로 정했다. 꾸준히 유지되던 기구 이름은 지난달 16일 정부가 ‘서민금융 지원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기 하루 전날인 15일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 회의에서 바뀌었다. 지난해부터 금발심 위원을 맡고 있는 권 행장은 이날 회의에서 서민금융생활진흥원이라는 이름이 너무 길어서 서민들에게 쉽게 기억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권 행장은 구체적으로 ‘생활’이란 단어를 빼 ‘서민금융진흥원’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금융 당국은 권 행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를 두고 금융권 안팎에서는 여성인 권 행장 특유의 세심함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발표 하루 전날에 이름을 바꾸자고 한 권 행장의 강단도 작용했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기구를 이용할 서민 입장에서 더 쉬운 이름을 쓰자는 권 행장의 아이디어에 공감한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출범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은 휴면예금관리재단, 신용회복위원회, 국민행복기금이 합쳐지는 민간 기구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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