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아우디의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 충전식)와 마이크로 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규모는 수천억 원대로 전해졌다.
이로써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GM(제너럴모터스), 르노-닛산, 현대·기아차, 포드에 이어 폭스바겐그룹도 명단에 추가했다.
개별 업체로는 20여 곳과 계약을 체결해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을 개시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친환경차량 32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폭스바겐 모델 중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하는 차량과 같은 플랫폼(차체 뼈대)을 공유하는 차종이 많아 대규모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미 오는 2018년까지 그룹 매출의 3%를 전기차에서 충당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LG화학도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등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 누적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B3와 네비건트리서치 등은 2018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13조2000억 원, ESS용 배터리 시장은 4조6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전 세계 어딜 가도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와 ESS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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