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진은 혈액검사를 통한 암 진단기술인 'C-melting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의 암 진단방법과 달리 조직을 채취하지 않고도 혈류 속을 순환하는 종양의 DNA(ctDNA)를 탐지해 분석하는 기술로, 기존 진단기술의 민감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기존의 진단기술은 질병이 예상되거나 확인된 장기의 조직샘플에서 DNA를 추출해 돌연변이를 검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질병을 확인한 후 수술 혹은 항암제 투여를 결정하는 등 맞춤형 치료에 사용됐다.
그러나 수술 후 치료경과를 확인하기 위한 조직 샘플 확보에 고통이 따르며 경우에 따라 조직 샘플 확보 자체가 어려워 그동안 CT 촬영 등의 간접적인 방법에 의존함에 따라 환자가 심리적 부담을 감당해야 했다. 또한 수집된 조직의 관리와 병기의 실시간 예측에 어려움이 있었다.
파나진은 이번 개발 기술이 조직 채취 없이 혈액 내에 존재하는 ctDNA를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초고감도 진단제품으로, 혈액 내에 ctDNA가 0.01%만 존재하더라도 3시간 안에 혈액 내 암 돌연변이를 진단할 수 있는 편리하고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기술은 지난 2012년 세계일류상품, 2013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은상 및 10대 신기술에 선정된 'PNAClamp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 것으로, 파나진이 개발한 새로운 다중진단기술인 'S-melting 기술을 접목한 융합기술"이라고 밝혔다.
또 "조직 내 맞춤형 암 치료를 위한 돌연변이 검출기술인 PNAClamp기술과 달리, C-melting 기술은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환자의 고통 없이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돌연변이 유형을 정확히 알아낼 수 있는 획기적인 진단기술"이라고 덧붙였다.
파나진은 이번 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본격적인 임상연구 및 제품별 최적화에 박차를 가해 세계 시장을 석권할 제품 출시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암의 조기진단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질병의 선별과 치료, 예후 및 예측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나진은 인공유전자(PNA) PNA 합성과 PNA 기반 진단기술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PNA 대량생산 기술특허 보유로 독점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30개국 200여 기관에 PNA 및 진단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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