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갈 公기관 빌딩 10조 '매물 폭탄'

입력 2014-08-24 20:38   수정 2014-08-25 04:44

서울·수도권에 47건
1000억 넘는 물건 12개
수차례 매각에도 유찰



[ 문혜정 기자 ] 서울·수도권에서 세종시와 지방 혁신도시로 옮겨가는 공공기관 본사 건물과 토지 등이 수도권 부동산시장에 ‘매물 폭탄’으로 등장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방 이전 공공기관이 서울·수도권 본사 부동산을 한꺼번에 매물로 내놓으면서 24일 현재 팔리지 않은 공공기관 사옥 매물이 47건, 매각예정가격으론 5조6000억원에 이른다. 일부 매물이 시세의 70~80% 선인 장부가로 기재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매각금액은 7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부 통계엔 매각된 것으로 잡힌 23개 정부 소속 기관의 3조원대 부동산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정부가 정한 우선매입기관이 떠안은 것이다. LH 등은 이들 부동산을 재매각할 예정이어서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부동산 매물은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 업계에선 매각 기한인 2016년 말까지 매물을 모두 처분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형 매물이 워낙 많은 데다 부동산시장 수급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다. 한국도로공사, LH, 한국식품연구원 등 매각예정가격이 1000억원을 넘는 대형 매물도 12건에 달한다. 국내 업무용 빌딩 공실률도 3년 전인 2011년 2분기 8% 선에서 올 2분기 12.2%(국토부 조사)로 상승하는 추세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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