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패스트푸드 시장서 중국·대만업체 '약진'

입력 2014-08-24 21:41   수정 2014-08-25 05:01

불량고기 파동으로 맥도날드·KFC 매출 '뚝'


[ 이심기 기자 ] 맥도날드와 KFC 등 중국 패스트푸드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업체들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터진 불량고기 파동 여파가 크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맥도날드 등이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고기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미국 패스트푸드업체가 심각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물론 KFC와 피자헛 매장을 운영하는 얌(Yum)도 판매 급감에 시달리고 있다.

FT는 그동안 위생과 식품안전 등이 서구업체의 차별화된 경쟁요소였는데 이번 파동으로 신뢰가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소비자의 건강에 대해 관심이 커져 패스트푸드를 기피하게 된 것도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패스트푸드업체가 홍역을 치르는 사이 중국 업체와 디코스 등 대만기업이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대만 패스트푸드 업체 디코스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현재 2200개인 프랜차이즈를 연말까지 300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중국 음식점 체인인 시아부시아부 등도 중국사모펀드 액티스캐피털의 투자를 받아 규모를 확대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계속된 판매 부진으로 2012년 11월 경영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제프 스트래튼 미국 대표(사장)를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마이크 안드레 전 미 중부지역 판매총괄을 임명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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