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스마트국토 엑스포] 실내 내비 · 돈 될 상권 분석…공간 빅데이터, 150조 시장 길 뚫다

입력 2014-08-25 01:28  

국토부, 27일까지 코엑스서 개최

22개국 공간정보 전문가 1000여명 참석
인재양성 선언문 실천계획 발표
현장서 직접 면접보고 채용까지



[ 김보형 기자 ]
‘2014 스마트국토엑스포’가 개막하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 입구에서 스마트폰으로 실내 위치 앱(응용프로그램)을 켜면 전시장 내부 평면도가 펼쳐지면서 길 안내 서비스가 시작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라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현재 위치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동 경로가 휴대폰 화면에 화살표로 표시된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차량 내비게이션처럼 걷는 거리와 방향에 따라 화살표가 움직인다. 길 안내뿐만 아니라 전시품목과 담당자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이 담긴 정보창도 함께 뜬다. 이른바 ‘실내 내비게이션’이다.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무선송신기가 방문객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위치를 파악한 뒤 정보를 제공한다.

급성장하는 공간정보 시장

실내 내비게이션 등의 위치정보서비스(LBS)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간정보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0년 89조원이던 세계 공간정보 시장은 지난해 122조원으로 커졌으며 내년엔 1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이 매년 11%가량 커지고 있는 것이다. 박무익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도 앞다퉈 공간정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공간정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공간정보 산업은 아직 초기단계다. 2012년 이 분야를 별도의 독자 산업으로 분류해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 올린 공간정보 부문 매출은 5조4411억원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공간정보 산업의 성장 여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도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국토엑스포에선 최신 공간정보 기술을 체험하고 공간정보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응용되는 공간정보 콘텐츠를 보여주는 공간정보 창조·융합·미래존과 체험존, 빅데이터 특별관 등 10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3년 뒤 인천공항에 ‘실내 내비게이션’

국토부는 2017년까지 인천공항 등 서울·수도권 대형 공공시설에 오차범위 3m 이내로 위치 파악이 가능한 실내 위치정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대형 병원이나 전시관 등 내부 구조가 복합한 대형 시설물 내 구체적인 장소를 방문할 경우 휴대폰에 장소를 입력하면 시설물 내부 길 안내는 물론 다양한 부대 정보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나 화재, 테러 발생시 119나 112에 정확한 실내 위치를 신고할 수 있고, 경찰관이나 소방관도 지체없이 출동할 수 있어 안전관리 측면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이번 엑스포에선 이와 관련된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내용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공간 빅데이터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공간정보 국제콘퍼런스’도 열린다. 터키 우루과이 카타르 등 22개국 정부의 공간정보 담당 고위 관계자가 참석하는 고위급 회담에선 ‘공간정보 인력양성 선언문 실천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간정보기업들이 인력 면접 및 채용을 진행하는 ‘인재채용관’도 운영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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